배경

아우쓱콘(https://festa.io/events/3504)에서 발표 요청이 왔고, 주니어 엔지니어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였다. 덕분에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작게나마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면 도움이 될까 고민을 했다. 주니어 때 가졌던 고민을 무엇이었나. 이런 상황들이 있었다.

  • 쏟아지는 상황에 지쳐있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지쳐있었다
  • 새로운 지식을 미친듯이 공부하고 있었다.
  • 찍먹하면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었다.
  • 무작정 해보고 잘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선택들을 해보고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중에서 배운 방법들이 있었고, 잘 동작한다고 느꼈다. 이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를 본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면서 발표를 준비하였다.

발표 자료

질문과 답변 모음

조금이라도 팔팔할 때 경험이 적을 때, 어디가 내 천장인지 혹은 내가 한 번에 어디까지 뛰어볼 수 있는지 가늠해보는 것도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꿔 말하자면, 규현님은 처음 코딩을 시작하셨을 때부터 혹은 처음 입사하셨을 때부터 마라톤 하듯이 일을 하셨나요?

격하게 동의합니다. 말씀하신 방향은 한계를 계속 시험하고 성장한다는 관점인데 동의해요. 다만 이번에 공유했던 내용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관점이에요. 한 두 번 시도하고 접는 사람들이 주변에 보면 많을거에요. 새해마다 헬스장에가서 무리하고 그다음부터 운동안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처럼요. 그런데 작은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하면 1년 후에 크게 달라진 모습이 되어있어요. 공부도 계속하고 꾸준히 성장해야 더 멀리갈 수 있는데, 단기적으로 과몰입하여 지쳐서 장기적인 성장의 원동력을 잃는 경우를 목격했던 것 같아요. 개인의 관찰 경험이라 설득력이 부족하긴 하지만변 지속적인 성장이 된다면 한 번에 성장하는 것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시작했을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하고, 일하고 고민하며 성장해왔는데요, 하루에 8~10시간을 넘기진 않았어요. 간혹 급한 일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긴 했지만 극히 드문케이스이고, 꾸준히 지속적으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어요. 오래 성과를 내기 위해선 지치지 않는 체력이 중요하고, 꾸준히 성과를 내야 지속적인 성장의 근거가 뒷받침되는 것 같아요. 체력관리를 위해 아직도 일주일에 몇회이상 자전거 유도 등 운동해서 체력관리도 하고, 공부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 또한 지속적으로 할애하고 있어요.

“너무 급하게 뛰지 마라"와 같이 왜 주니어에게 마라톤하듯이 나아가라는 조언을 하시게 된 건가요?

요즘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말을 주니어한테 더 많이 듣는 것 같았어요. 심심찮게 힘들다는 말을하고, 쉽게 포기하는 상황도 봤던 것 같고요. 시장에서 계속 이겨내고 성장하는 사람들은 순간에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고 꾸준히 성장했어요. 지치는 타이밍엔 쉴 줄도 알고, TIL과 같이 하루하루 배운 것을 작게나마 정리하고요. 제가 일하며 느낀점은 하루에 크게 이룰 수 있는 건 극히 드물다는 거에요. 프로젝트 하나를 시작하면 짧게는 한달 길게는 1년을 하는데, 성공하는 프로젝트는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만들고 지켜보면서 계속 하나씩 개선해나가는 프로덕트였어요. 이건 이야기하자면 너무 긴데… 짧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